KAIST, 조직개편…보직수 축소

일반입력 :2013/08/29 17:54

KAIST는 29일 오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학칙과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하고 9월 1일자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강성모 총장 부임과 미래창조과학부로 소속기관 이전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대학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조치라고 KAIST는 설명했다.

새로운 조직개편에 따라 KAIST는 보직수를 현행 159개에서 98개로 축소하고 의사결정이 빠르게 진행 될 수 있도록 행정기능을 단순화했다.

대외, 교학, 연구, ICC 부총장 체제는 ICC 부총장이 폐지되면서 3명으로 줄었다. 2009년 한국정보통신대와 통합으로 신설된 ICC 부총장은 행정기능을 교학부총장 밑으로 통합한 후 폐지했다.

교학부총장은 학사조직과 학사지원조직, 대외부총장은 기획 재정 국제협력, 연구부총장은 연구 산학협력 연구원 운영을 담당한다.

단위조직의 직무권한도 대폭 위임하고 유사 업무기능을 가진 부서를 통합한다. 단과대학장급은 13개에서 8개로, 처장급을 25개에서 12개로, 부장급을 22개에서 3개로, 팀장급을 95개에서 72개로 각각 축소했다.

대내외 고객구성원에 대한 서비스 조직은 강화됐다. 행정처 산하에 고객만족센터를 신설하고 고충처리 전담부서인 옴브즈퍼슨(Ombudsperson)을 총장실에 설치했다.

이와 함께 교수들의 학습법 개발과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교수학습혁신센터’를 교학부총장 산하에 신설했다.

학과 신설 및 폐지 기준을 명확히 정의하고 단과대학 학부 학과 프로그램 구조로 학사조직을 분류해 6대학 2학부 33학과급으로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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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인사발령, 업무시스템 개편 등 후속조치를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강성모 총장은 “조직개편으로 KAIST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형 조직체계를 갖추게 됐다”면서 “KAIST를 세계 상위 10위권 수준의 대학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학운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