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부실대학... 성공회대 상지대 한서대등 35곳

사회입력 :2013/08/29 16:54    수정: 2013/08/29 17:13

이재운 기자

교육부가 부실대학 명단을 발표하면서 명단에서 빠지게 된 국민대와 세종대, 세명대 등은 웃은 반면 성공회대와 성결대, 서남대 등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대학들은 울상을 지었다.

특히 서남대, 한려대 등 교비횡령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홍하 씨가 설립한 4개 대학은 모두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됐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위원장 송용호)와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9일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4년제 198개, 전문대 139개 등 337개 평가대상 대학 중 내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은 4년제 18개, 전문대 17개 등 35개가 선정됐다.

수도권에서는 성결대, 성공회대, 신경대(이상 4년제), 숭의여대, 웅지세무대(이상 전문대) 등 5개(4년제 3개, 전문대 2개) 대학이 명단에 올랐다. 지방대는 경주대, 극동대, 대구외국어대, 대구한의대, 동양대, 백석대, 상지대,서남대, 신라대, 우석대, 제주국제대, 한려대, 한서대, 한중대, 호남대(이상 4년제), 경북과학대, 고구려대, 광양보건대, 군장대, 대구공업대, 대구미래대, 동강대, 벽성대, 부산예술대, 서해대, 송호대, 영남외국어대, 전북과학대, 포항대, 한영대(이상 전문대) 등 30개(4년제 15개, 전문대 15개)다.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이 된 곳은 경주대, 서남대, 한려대, 한중대 등 15개, 올해 신규 지정된 곳은 백석대, 상지대, 성공회대, 우석대 등 2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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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대와 세종대, 세명대, 김포대, 전남도립대 등은 구조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실대학의 오명을 벗게 됐다.

이날 선정된 경영부실대학들은 전문컨설팅업체의 경영컨설팅을 받은 뒤 결과에 따라 정원감축이나 학과 통폐합, 내부 구조조정 등 자구책 마련에 돌입해야 한다. 경영부실대학에 선정된 대학 신입생은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