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서 떼죽음 돌고래...원인 밝혀냈다

일반입력 :2013/08/28 14:52    수정: 2013/08/28 14:52

이재구 기자

돌고래들이 해안가로 몰려와 집단 폐사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모빌바이러스(morbilivirus)가 꼽혔다. 이 질병은 홍역같은 전염병으로서 돌고래들에게 폐렴같은 증세를 일으킨다.

버지는 27일(현지시간) 美해양대기국(NOAA) 학자들의 돌고래 집단폐사 원인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올들어 미 동해안에는 예년에 비해 거의 4배나 되는 500마리나 되는 돌고래가 해안가로 몰려와 집단폐사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NOAA 과학자들은 지난 1988년과 1922년의 돌고래 떼죽음도 이 질병과 연관됐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NOAA는 27마리의 죽은 돌고래를 검시해 본 결과 이 질병에 양성반응을 보였고 이 질병에 걸린 것과 같은 가시적인 감염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NOAA 관리들은 몇주 전 CBS뉴스에 “돌고래의 사망원인은 바이오 톡신 때문일 수도 있고, 질병일 수도 있으며, 고기잡이 도구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돌고래 집단 사망 원인과 관련, 독극물이나 사람들과의 연관설도 배제되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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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NOAA 시험 결과 해양홍역전염병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해석됐다.

유사한 동물사망사건의 역사를 볼 때 돌고래들의 집단사망 원인이 해양 홍역 전염병일 가능성을 가장 그럴듯한 설명으로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