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파망 고양이 판매 충격…동물학대 공분

사회입력 :2013/08/21 11:50

온라인이슈팀 기자

폭염 속에서 고양이를 양파망 속에 넣어 판매하는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국제신문은 부산시 중구청 전자민원창구 등에 남포동 일대 번화가에서 고양이를 양파망 속에 넣고 판매하는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을 처벌해 달라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외국인 여성이 지난 18일 오후 남포동 시내를 돌아다니다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에 등록되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시작됐다. 사진 속에는 양파를 담는 망 속에 4마리의 고양이를 한 마리씩 넣어 판매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고양이들은 양파망에 갇혀 폭염 속에서 힘을 잃은 채 누워있는 모습이다. 이 외국인 여성은 한국의 한 동물보호협회에 사진과 함께 쪽지를 보내 고양이들이 학대받고 있다며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문의했다.

양파망 고양이 사진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분노한 시민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관할 구청에 항의성 민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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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들은 사진 속 고양이들이 애완용보다 식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동물사랑실천협의회는 ‘양파망에 담아 판매하는 고양이 소주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동물학대방지 민원청구 운동을 펼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온라인에서는 “양파망에 고양이를 담아 팔다니 끔찍하다”, “너무 잔인한 처사다”, “동물학대를 당장 멈춰라”, “살아있는 생명인데 해도해도 너무하다”, “사람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짓” 등의 질타가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