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19명 몰카 촬영 고대생 구속

사회입력 :2013/08/13 15:49    수정: 2013/08/13 16:12

같은 학교 여학생 19명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는 등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려대 학생이 준강제추행죄로 13일 구속됐다.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19명에 달하는 여학생들의 다리,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컴퓨터에 보관한 혐의로 고려대 휴학생 A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년여에 걸쳐 여러 명이 회식하는 자리에서 여학생과 술을 마신 뒤 여학생을 바래다 주는 척하면서 인근 모텔이나 집 등으로 데려가 은밀한 신체 부위를 스마트폰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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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19명의 피해 여학생 가운데 최대 9차례나 자신도 모르게 신체 부위가 찍히는 등 성추행을 당한 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 사실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파일을 CD에 구워 보관하다 집에 놀러온 친구가 이를 발견하고 학교 측에 알리면서 드러났다. 여학생들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 파일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