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은 왜 깜깜할까?” 4분만에 이해하기

학창시절 우리는 우주 공간에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들이 수도 없이 많다고 배웠다. 그럼에도 밤하늘은 왜 어둡기만 한 걸까? 이 물음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4분 가량의 동영상이 화제다.

10일 유튜브에서는 ‘왜 밤하늘이 깜깜하게 보일까?(Why is it Dark at Night?)’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25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을 제작한 이는 미국에 사는 24세 남학생인 헨리 라이치다. 그는 학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대학원에서 영상학을 전공하며 유튜브에서 ‘미닛피직스’라는 채널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간결하게 설명해주는 동영상을 제작, 게시하고 있다.

동영상에 따르면 밤하늘이 깜깜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이유는 빛을 내는 항성이 우주의 모든 방향에 골고루 있지 않은데다 너무나도 멀리 있기 때문이다.최소 137억년 이전 우주는 매우 작은 형태로 구겨져 있어 표준적인 시공간 개념이 무너진 우주는 지금에 와서는 점차 팽창되면서 별과 별 사이의 거리가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멀어져 빛이 지구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라이치는 이를 “멀리 떨어진 폭풍우의 먼 끝에서 치는 번개의 천둥소리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들”이라고 비유했다.

두 번째 이유는 항성들이 지구로부터 점차 멀어지면서 그들이 내는 빛이 적외선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천체망원경으로 볼 때는 보이던 빛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라이치의 설명이다.

이 영상 외에도 미닛피직스에는 ‘3차원과 2차원의 차이’, ‘비가 올 때 뛰는 것과 걷는 것 중 어느 것이 나을까’, ‘슈뢰딩거의 고양이’, ‘중력이란 무엇일까?’ 등 과학 원리를 쉽게 설명하는 다양한 영상들이 제공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여러 외신들이 이미 1~7분 가량의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라이치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국내 누리꾼들도 이 영상에 자체 제작한 자막을 붙여 공유하는 등 과학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그의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