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도우미와 환각파티 동창생들...누리꾼 시끌

사회입력 :2013/08/05 17:08    수정: 2013/08/05 17:47

손경호 기자

노래방 도우미들과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해 온 중고교 동창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수도권 일대 노래방, 전원주택, 모텔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입한 혐의로 조모씨㊳와 허모씨㊴를 구속하고 시모씨㊴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각상태에서 섹스파티를 벌인 노래방 도우미 김모씨㉗, 임모씨㉙ 등도 불구속 입건했으며 범행 뒤 중국으로 달아난 민모씨㊴ 등 공범 5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달 16일 오후 6시쯤 경기 구리시 수택동 A모텔에서 대마초 50g을 파이프에 넣고 불을 붙여 연기를 들어마시는 방법으로 투약했다. 또한 필로폰도 파이프에 담긴 유리병에 꽂은 뒤 파이프를 가열해 나온 연기를 흡입하는 일명 '프리베이스' 방식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23일까지 경기 남양주시의 전원주택, 모텔, 서울 송파구 노래방 등을 돌며 10여차례 대마초와 필로폰을 상습 투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중 조씨는 중국·동남아 등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는 과정에서 대마초를 피웠던 중국에서 들여온 대마초와 필로폰을 구해 중학교 동창 시씨가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도우미 2명을 소개받아 함께 투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 등은 노래방 도우미들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뒤,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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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달 23일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횡설수설하는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노래방 도우미 임씨를 검거한 뒤 임씨를 대상으로 조사해 조씨 일당을 검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마약사범은 무조건 사형이다, 동창들끼리 만나 웃으며 옛날 일을 회상하지는 못할 망정 마약을 입에 물고 잠깐의 쾌락을 쫓다니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중학교 동창들이 마약하고 성관계를 하는 것은 범죄이고 부끄러운 짓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