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2년 연속 소득 높아...싸이는?

일반입력 :2013/08/04 18:48

가수가 연예인 중 지난해 평균 소득이 가장 높았다. 2010년까지는 배우와 탤런트의 평균 소득이 높았지만 2011년 역전됐다.

4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안민석(민주)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운동선수, 연예인 수입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수, 배우ㆍ탤런트, 모델 등 연예인 2만5천명이 신고한 수입액은 8천683억 원이었다.

이는 1인당 평균 3천473만원으로, 전년보다 303만 원 늘어난 수치다. 이 수치는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인 이들이 면세사업자 사업장 현황신고 등을 통해 신고한 내역에 따라 산출한 것이다.

지난해 연예인의 직종별 소득은 가수(4천114명)가 1인당 평균 5천255만원으로 가장 많고 배우와탤런트(1만4천76명)는 4천134만원이었다. 모델(6,810명)은 1천31만원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가수 싸이 등 한류의 선봉에 선 가수의 평균 소득은 5천만원.

연예인의 평균 소득은 2008년 2천852만원에서 2009년 2천500만원으로 줄어든 뒤 다시 2010년 2천741만원, 2011년 3천170만원, 지난해 3천473만원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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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운동선수의 지난해 평균 소득은 전년 3천70만원보다 낮아진 2천985만원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 측은 “연예인들의 평균 소득은 늘었지만, 직종별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연예인의 소득은 인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같은 직종에서도 개인 간 소득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