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카페24는 멤캐시드와 레디스를 사용하는 메모리 캐싱 기반 호스팅 서비스를 내놨다.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상품이다.
멤캐시드와 레디스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메모리 캐시 기술이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멤캐시드와 레디스를 활용해 사이트와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중이다. 대부분의 멤캐시드와 레디스는 DB부하를 줄이고 사용량이 많은 동적 웹어플리케이션의 성능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장대완 카페24 기술연구소장은 “메모리 캐싱 기반 호스팅 서비스는 서비스 요청 시 DB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지 않고, 입출력이 빈번한 데이터를 속도가 빠른 캐시 메모리에 저장해 서비스하는 것”이라며 “DB서버의 부하 감소로 인한 빠른 서비스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호스팅 환경에서 멤캐시드를 제공해줄 수 없었던 건 기본적으로 인증 기능이 없다는 점 때문”이라며 “하나의 서버로 멤캐시드를 제공할 경우 다른 사용자가 정보를 볼 수 있는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사용자에게 각각의 격리된 DB 환경하에 독립적인 인스터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멤캐시드의 보안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카페24의 멤캐시드 서비스는 물리적 서버에 가상머신(VM) 인스턴스를 생성하는 것으로 격리효과를 만들었다. 네트워크 포트도 사용자마다 별도로 제공된다.
장 소장은 “여러 곳에서 멤캐시드와 레디스를 잘 활용하지만 카페24 대부분의 고객들은 규모면에서 그를 직접 운영할 기술력과 인력을 갖지 못했다”라며 “메모리 캐싱을 직접 운영할 수는 있지만 관리를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이 주요 공급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멤캐시드와 레디스 중 최근들어 레디스의 사용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글 트렌드 검색에서 레디스의 비율이 멤캐시드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멤캐시드는 결정적으로 오픈소스 버전 외 멤베이스란 상용버전이 있어서 사용자에게장벽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라며 “멤캐시드는 휘발성이어서 목적 자체가 동일 데이터를 다음에 접근했을 때 또 사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전혀 없는 반면, 레디스는 데이터 복구 기능이 들어있어 저장용으로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레디스는 하드디스크에 백업을 주기적으로 남기게 되어 있어서 이전 데이터 유지가 가능하다. 데이터 저장방식인 스냅샷 및 AOF(Append Only File) 기능을 제공한다.
그는 “카페24의 멤캐시드 인스턴스는 재해복구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나중에 접근했을 때 캐시를 재생성할 수 있는 콘텐츠에 적당하다”라며 “레디스는 저장과 재해복구를 고려하면서 속도를 높이고 싶을 때 유용하다”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 웹호스팅에서 메모리 캐싱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반적인 인프라 규모가 줄어든다. 10대를 사용하던 걸 2대까지 줄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는 프로그래머가 조심스럽게 처리해야 할 부분을 지적해 주의를 줬다. 그는 “예를 들어 네이버 로그인 화면을 캐시하면 다른 사용자한테 보여질 수 있으니 이 페이지를 캐시 해야할지 안해야 할지 구분해야 한다”라며 “XE 사이트에 보면 멤캐시드 지원모듈이 있어서 어떤 페이지를 캐시할지 세션 관리를 어떻게 할지 설정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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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는 향후에도 NoSQL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그는 “이번에 출시한 것은 고객용 서비스지만 그동안 카페24 내부적으로도 많이 사용해 온 기술”이라며 “NoSQL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것부터 시작해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