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경영진, 삼성전자 벤치마킹 방문

일반입력 :2013/07/23 11:43    수정: 2013/07/23 11:50

삼성전자는 23일 수원 디지털 시티에서 구찌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벤치마킹 투어를 진행했다. 구찌 세계 신발 사업을 총괄하는 마시모 리구찌 사업부장을 포함한 구찌와 구찌 협력사 핵심 경영진이 참가했다.

투어는 오전에 삼성전자 CE 부문 윤부근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해 삼성전자 브랜드 철학, 주요 제품 디자인 스토리 소개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경영혁신 사례,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패션과 디자인 분야 기업에 활용된 사례가 제시됐다. 오후에는 삼성 홍보관과 수원 디지털 시티 캠퍼스 투어가 진행됐다.

구찌 측은 이번 투어가 전자 분야 선도 기업의 경영 전반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글로벌 명품경영이 이탈리아의 대표 명품 브랜드인 구찌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고 자평했다.

마시모 리구찌 사업부장은 삼성전자가 매장 고객 편의를 강조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등 럭셔리 프리미엄 제품 개발 전 과정에서 구찌와 유사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창의성과 혁신적 기술이 조화를 이루게 하려는 것은 삼성전자와 구찌 모두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이번 투어는 양사의 공통점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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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구찌의 시계·보석류 브랜드인 '타임피스&쥬얼리' 제품과 디스플레이를 조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회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활용해 전 세계 구찌의 패션 매장을 혁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192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한 구찌는 고급 패션 브랜드 중 하나다. 가죽 제품, 슈즈, 의류, 실크, 시계, 파인 쥬얼리 등 이탈리안 감각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선보여 고급 패션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