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박태환이 드디어 든든한 스폰서를 찾았다. 박태환 선수는 지난 1년 동안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렵게 훈련을 해왔다.
우형철 SJR 대표는 17일 “앞으로 1년 동안 박태환에게 5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원 계약은 오는 18일 맺는다. SJR기획은 1년동안 5억원을 지원한 후, 계약이 끝나면 1년 더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태환 선수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이 끝난 후 새로운 후원사를 찾지 못해 힘겹게 훈련을 해오고 있다. 그는 재정적 문제로 오는 19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3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또 19일부터 예정된 호주 전지훈련도 팬들이 ‘국민스폰서’ 프로젝트를 통해 모은 7천여만원과 인천 상공회의소의 후원으로 떠나게 됐다.
우형철 대표는 “박태환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어린 학생들이 많은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며 “개인의 명예만을 위해 나가는 게 아닌데 훈련을 자비로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20여명 규모의 작은 회사지만 앞으로 제대로 박태환을 후원해줄 큰 기업이 나타나면 바로 넘겨줄 것”이라며 “그런 날이 올 때까지 박태환을 지켜주는 가드 역할을 맡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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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좋은 일 하셨다”, “내가 다 고맙다”, “역시 우형철 강사님 최고”, “대기업들은 반성해야 한다”, “박태환 선수는 우리나라의 보배같은 선수인데 후원사가 없어서야” 등의 글을 쏟아냈다.
우 대표는 ‘삽자루’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유명 수학 강사다. 지난 2010년과 2012년 케이블 프로그램 ‘공부의 비법’에 출연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