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정보국(NSA)의 개인 감시 프로그램인 PRISM의 정보 수집 기능이 공개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사용자가 로그인을 하거나 이메일을 보낼 경우 국가기관에 통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IT 업체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비교적 일찍 PRISM 프로그램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전직 NS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언론사를 대상으로 보낸 PRISM 관련 문서 내용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미국 NSA, 연방수사국(FBI) 등은 PRISM 프로그램에 실시간으로 이메일을 감시하고 내용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이같은 내용은 구글, 애플,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회사들이 그동안 개인 정보 수집이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광범위하게 수집되지는 않았다고 부정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PRISM 프로그램은 정부가 이들 업체의 IT시스템에 심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프로그램만 있으면 NSA의 추가 요청 없이도 MS, 야후 등의 회사의 이용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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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프로그램은 공급자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운영한다. 로그온을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면 공지를 받을 수 있으며 음성, 문자 등을 광범위하게 감시할 수 있다.
각 회사의 PRISM 가입 시기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RISM에 참여한 첫 번째 회사다. 합류 시기는 지난 2007년 9월이다. 이후 약 6개월 후에는 야후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 2009년 초에는 구글, 애플은 지난해 10월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