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노인 살해를 막은 대학생 소식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대학생 장우현㉑씨는 대구 동구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살인사건으로 번질 뻔한 폭행 현장을 맨몸으로 막아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했다.
장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쯤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병원에 모셔가기 위해 귀가하다가 중년 남성(56, 폭력 등 전과 40범)에게 둔기 등으로 맞고 있는 노인(75)을 발견했다. 주변에는 주민 10여명이 모여 있었지만 아무도 상황을 말리진 못했다.
장씨는 노인이 정신을 잃었음에도 폭행을 계속하는 중년 남성을 몸으로 막았다. 자칫했으면 살인사건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또 다른 시민이 자신을 도와 남성을 노인에게서 떼어내자마자 119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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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지난달 22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에서 갓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몸이 먼저 나섰다”고 말했다.
장씨의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찬사를 쏟아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맨몸으로 맞서다니 대단하다”, “젊은 청년이 참으로 용감하다”,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이다”,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참 잘했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