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고속·초경량 ‘PCIe SSD’ 양산

일반입력 :2013/06/17 11:15    수정: 2013/06/17 14:24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2.5배 이상 빨라지고 부피와 무게는 대폭 줄인 차세대 울트라 노트북용 초고속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부터 초고속 'PCI Express SSD' 제품인 'XP941 SSD' 라인업을 양산하기 시작해 글로벌 노트북 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PCIe SSD'란 기존 SSD에 적용된 SATA 인터페이스의 초당 데이터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PCIe 인터페이스 기반의 초고속 SSD 제품으로 차세대 노트북의 메인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초고속 512GB PCIe SSD 제품은 연속 읽기 속도가 1400MB/s로 풀HD급 영화 약 100편에 해당하는 500GB 데이터를 6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 이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비 약 7배, 기존 최고 사양의 SSD보다도 2.5배 이상 향상된 성능이다.또 차세대 울트라 노트북에 최적화해 기존 2.5인치 SSD의 7분의 1에 부피에 불과한 초소형 사이즈(츄잉껌과 비슷한 면적)로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해 울트라 노트북의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PCIe SSD는 무게가 기존 2.5인치 SSD의 9분의 1 수준인 6g으로 백원짜리 동전 1개 무게와 거의 비슷한 초경량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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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이번 초고속 PCIe SSD 공급으로 글로벌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슬림한 울트라 노트북을 출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향후에도 용량과 성능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SSD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다양한 고객들이 보다 혁신적인 컴퓨팅 환경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10나노급(1나노=10억분의 1미터) 낸드플래시 생산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노트북 시장에서 PCIe SSD의 수요확대를 주도하고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 제품도 적기에 출시해 대용량 SSD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