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벤치클리어링, 박찬호 이단옆차기 화제

스포츠입력 :2013/06/13 10:28

온라인이슈팀 기자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난투극에 박찬호의 이단 옆차기가 새삼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미국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 빈볼을 놓고 시비를 다투다 결국 두 팀 감독과 코치까지 달려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경기가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LA다저스에서 활동했던 박찬호의 이단 옆차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지난 1999년 6월 6일 LA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박찬호가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1루 상대에게 이단 옆차기를 가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당시 박찬호는 팀이 0-4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그 뒤 1루로 가던 박찬호에게 상대팀 선수가 태그아웃을 하며 뭔가 중얼 거렸다. 이에 화가 난 박찬호가 이단 옆차기를 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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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자서전을 통해 이단 옆차기에 대해 1999년 6월 6일, 나는 경기 중 나에게 모욕을 준 상대 선수에게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그 상대 선수가 한국인을 무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한국인들의 나의 이단옆차기를 통쾌해했다며 그렇지만 사실 나는 미국 팬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팀 메이트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며 발차기 사건 이후 경기장 안팎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LA구단에 박찬호가 있었다면 이단 옆차기 감이었을텐데, 요즘 얘들은 찬호형님의 이단 옆차기를 알까, 워낙 명장면이라 아직도 생각난다. 이단 옆차기가 아니라 나래차기였다고 당시 TV에서 발차기 비교까지 했었다는 등 과거를 추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