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패륜남, 노점상 수박을…누리꾼 분노

사회입력 :2013/06/12 09:57

온라인이슈팀 기자

‘대구 패륜남’이 등장,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패륜남의 행패에 누리꾼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지난 11일 온라인에서는 ‘대구 패륜남’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 확산됐다. 해당 영상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노점상 할머니가 파는 수박을 발로 차는 등의 모습을 담았다.

이 남성은 영상을 촬영 중인 사람에게 “찍고 있나?”고 물은 뒤 진열된 수박을 집어 들고 마치 축구공처럼 걷어차 부쉈다. 심지어 수박을 다 부순 후에는 “신발 다 버렸다”고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친구로 추정되는 촬영자는 말리는 척 하다가도 역시 재미있다는 듯 낄낄대며 웃어 누리꾼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이 남성이 노점상 할머니에게 수박 값을 지불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 남성의 행동을 비난하는 게시글이 줄을 이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 속 지형지물을 단서로 삼아 남성의 신상털이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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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cl*******는 “정말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는 글을 올렸으며, @_329*******는 “참 요즘 젊은이들 버릇이 없다”며 “어른을 공경하는 예절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트윗했다. @ing***** 역시 “정말 세상이 어찌되려고 이러냐”며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모르고 성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어이없고 화난다”, “할머니께서 많이 놀라셨겠다”, “만약 돈을 주고 수박을 샀어도 비도덕적 행위 아닌가”, “대구 망신이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