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글로벌 IT기업 9개사가 미국정부에 고객들의 정보를 ‘타이핑하는 대로’ 제공해 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6일(현지시간) 폭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가안보국(NSA)와 미연방수사국(FBI)이 미국의 주요IT기업들로부터 데이터를 빼내는 이 고도의 비밀 프로그램에 관여해 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이어 애플, MS,구글, 페이스북은 즉각 보도를 부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07년 만들어진 코드네임 프리즘(PRISM)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야후,구글,페이스북,팰토크,AOL,스카이프,유튜브,애플 등 미국 9개 IT기업이 협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모든 정황을 알면서도 정부에 이같은 방식으로 고객정보를 제공해 왔다. 단 애플의 경우 스티브 잡스 생전까지는 이 프로그램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보도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NSA와 FBI는 직접 이들 회사의 중앙서버에 접속할 수 있었다. 9개 IT회사는 이들 정보기관에 오디오,비디오,전화,이메일,기록 및 로그접속기록까지 허용해 시간 경과에 특정 인물을 추적 분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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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은 그동안 숨겨져 왔지만 내부 고발자에 의해 사실이 탄로났다. 워싱턴포스트는 NSA가 수백만 미국시민의 휴대폰 데이터를 통째로 가져가고 있다는 가디언지 보도 하룻 만에 이같이 보도했다.
다음은 줄리언 보거 가디언지 편집인이 트위터로 보여준 이들 9개 회사의 미 정부기관 정보제공협조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