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을 말하는 ‘아베노믹스’에 이어 ‘아베노미디어(아베의 미디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조짐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국민들에게 보다 친근감 있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지난달 25일 “‘버마의 하프’(이치가와 곤 감독의 1956년 영화)의 무대인 미얀마에 왔습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가 하면 방문기간 현지의 일상을 속속들이 소개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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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부인인 아키에 여사와의 쇼핑, 친구들과의 회동에 관한 자신의 소식을 페이스북 지인에게 알리고 소통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노력 덕분에 아베 총리의 페이스북 친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말 약 16만명에서 현재 35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외신은 아베 총리의 이러한 페이스북 사랑은 언론의 여과과정 없이 국민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관저 왕래 때 선 채로 기자들과 만나 약식으로 진행하는 회견을 최근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언론 기피증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