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 교수, 예일대 수학과 최초 女교수 됐다

예일대학교가 1701년 설립 이후 수학 분야 종신직에 여성 수학자를 최초로 임용해 화제다.

고등과학원은 이 기관 소속 스칼라(교수)인 '오희' 미국 브라운대 교수가 7월1일자로 예일대 수학과에 종신직(테뉴어) 정교수로 임용된다고 29일 밝혔다.

오 교수는 1992년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예일대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프린스턴대, 캘리포니아공과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해 왔다. 또 고등과학원에서는 2008년부터 스칼라로 재직 중이다.

오 교수는 오늘 고등과학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모교인데다 지도교수인 그레고리 마굴리스 교수의 학맥을 잇는다는 의미가 있어 예일대로 가게 됐다”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