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초등교사’ 회원 사과에도 논란 왜?

사회입력 :2013/05/29 11:41

‘100분 토론’에 이어 일간베스트저장소, 일명 ‘일베’가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로린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회자되면서 또 한 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린이는 어린이와 로리타의 합성어로 어린이들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일베에서 사용되는 은어다.

자신을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닉네임 ‘초등교사’ 일베 회원은 작년 10월 “초등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가냐?”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교원자격증과 학생들 사진을 일베 게시판에 게재했다.

그가 올린 사진 속 학생들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돼 있었지만 사진 아래에는 “고딩 교사는 일베 갔던데 초딩교사는 일베못가냐? 로린이들 개귀엽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또 그는 초등교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구교대 총장의 직인이 찍힌 정교사 자격증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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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노래방 도우미, 키스방 등 다양한 성매매 경험을 적은 후기글에서 성매매 여성이 교복을 입어 매우 흥분했다는 글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이 커지자 이 교사는 지난 28일 다음 카페에 “일베에 논란된 초등교사 본인입니다.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스스로 자숙하고 있다면서 “로린이라는 말을 절대로 성적대상으로 삼아 올린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일베인들의 용어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