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男, ‘닌텐도 DSi’로 절도범 잡아

일반입력 :2013/05/26 09:04    수정: 2013/05/27 08:21

닌텐도 DSi의 카메라로 범죄 현장을 촬영한 한 소년의 이야기가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괌에 사는 15세 소년이 가족의 절도 행각을 학교 교사와 상담하면서 밝혀졌다. 사건 보고서에는 이 소년의 어머니와 19세 형은 남의 집에 침입해 신용 카드와 전자 제품을 훔친 것으로 나와 있다.

소년과 여동생도 범죄 현장에 끌려 나가 이들의 절도 행각을 목격했으며, 소년의 어머니는 “이 일을 누군가에게 말하면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말에 겁을 먹은 소년은 침입한 집에서 훔쳐온 여권과 신용카드 등을 들고 학교 교사와 상담했다. 특히 그는 닌텐도 DSi의 카메라를 사용해 범죄의 증거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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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은 교사는 소년의 이야기가 여러 증거를 바탕으로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며, 그 후 절도 행각을 벌인 어머니와 형이 체포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또 외신은 “닌텐도 DSi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만약 이 기기에 카메라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았다면 이번 범죄가 해결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