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중 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美항공우주국(NASA·나사)가 피자를 만들 수 있는 3D프린터 제작을 지원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음식물을 3D프린터로 만들어낸다는 발상과 제조기기에 대한 연구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 텍사스 소재 시스템즈앤머티리얼즈리서치사는 최근 나사로부터 12만5천달러(1억4천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피자제조용 3D프린터 개발에 나섰다.
우주푸드를 만드는 기술은 항상 우주스낵 기술의 성배로 여겨졌다. 하지만 미 텍사스 오스틴시 소재 시스템앤머티리얼즈리서치의 시도 덕분에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회사의 3D개발자 컨트랙터는 이미 쿠키에 초콜릿을 올려 바르는 작업을 성공시켜 자신의 컨셉트를 증명할 기술에 좀더 다가갔음을 과시했다.
그의 다음번 목표는 도넛용 도우(dough)를 3D프린터로 찍어내 이 기계에서 소스와 토핑을 프린트하는 동안 익히는 것이다.
컨트랙터는 붉은 소스로 가득찬 카트리지 외에 제품생산까지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카트리지에는 가루와 기름이 혼합돼 있어 다른 요리도 만들어 줄 수 있다. 이 카트리지는 긴 우주여행 중에 비행사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긴 제품 수명을 가진 제품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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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랙터는 쿼츠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작업하는 방식은 모든 탄소,단백질과 크고 작은 영양분을 가루형태로 넣는 것이다.우리는 수분을 제거한 형태로 넣을 것이며 이렇게 되면 30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3D피자 제조용 프린터가 만들어지면 현재의 우주기술로 5개월 정도 걸리는 화성여행 우주선 내에서도 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수많은 다양한 냉동건조식품도 3D프린터로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컨트랙터는 현재 피자제조가 가능한 3D프린터 원형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