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 남덕우 전 총리, 별세

사회입력 :2013/05/19 13:33    수정: 2013/05/19 13:37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9시55분 89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24년 경기 광주에서 태어나 국민대 정치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69년 1969년 박정희 대통령 재임 당시 재무부장관에 발탁됐으며, 1974년부터 1978년까지 경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일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한 전두환 대통령 재임 때인 1980∼1982년에는 제14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어 14년 동안의 관료 생활을 마치고 1983년부터 1991년까지 18∼20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지냈다.

오랜시간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고인은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원로자문단 좌장, 국민원로회의 위원 등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혜숙 여사와 장남 남기선 EVAN 사장, 차남 남기명 동양증권 전무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다. 오는 22일 영결식이 거행된 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