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포털 사업자 NHN이 9년간 유지해온 케이먼제도의 법인 청산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영국령 케이먼제도에 세운 법인인 NHN 글로벌(NHN Global Ltd.)의 자산을 지난해 말부터 처분하기 시작했다.
케이먼제도는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 직접세가 전혀 없어 ‘세금 천국(Tax Paradise)’으로 알려진 곳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조세회피에 관한 스터디 그룹(study group)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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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1년 말 188억원이던 네이버의 케이먼제도 법인 자산은 작년 말 8천300만원으로 줄었다. 16일 현재 이 법인의 자산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NHN은 지난 2004년 6월 중국 게임업체인 아워게임을 인수하며 중국시장 진출과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케이먼제도에 법인을 설립했었다. 이후 아워게임이 수익을 내지 못하자 2010년 이 업체를 중국계 회사에 매각, 케이먼제도 법인 청산 절차를 밟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