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콘스토어, 빅데이터 백업 '중복제거' 뜬다

일반입력 :2013/05/16 09:19    수정: 2013/05/16 10:20

김효정 기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데이터 백업 시장의 주류 기술은 백업과 복구시간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해 주는 '중복제거'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데이터보호 전문기업 팔콘스토어코리아는 IDG 리서치와 함께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팔콘스토어와 IDG 리서치가 대중소 기업을 선별한 후 해당 기업 데이터 보호 담당자 215명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실제 현장에서 주류로 부상한 백업 기술이 무엇인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추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 2013년 현재 데이터 백업 시장의 주류 기술은 중복제거로 나타났다. 이는 백업과 복구 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동시에 백업 관련 비용 역시 낮추어 주기 때문이다.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이미 보편적인 기술로 이용되고 있었고, IT투자 여력이 적은 중소중견기업도 큰 격차 없이 중복제거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중복제거 솔루션을 도입했거나(43%)나 근래 도입 예정(16%)이다. 이를 기업 규모 별로 다시 나누어 보면 엔터프라이즈는 52%, 중견기업은 32%, 중소기업은 28%의 비중이다.

또 빠른 백업과 복구등 데이터 보호 업무 전반의 효율이 중복제거로 향상됐다고 체감하는 이는 응답자 평균 70%에 달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40%는 백업 데이터 평균 보관 주기는 3년에 달했다.이처럼 긴 보관 주기를 급증하는 데이터 홍수 속에서 유지하는 데 있어 중복제거는 백업 비용 절감에 역할을 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팔콘스토어와 IDG 리서치는 중복제거가 널리 쓰이는 이유는 급증하는 데이터에서 그 배경을 찾았다.

최근 기업들은 규모에 관계 없이 데이터 급증을 경험하고 있다. 저장하고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느는 가운데 빅데이터가 시대적 화두로 등장하면서 기업들은 전통적인 백업 방식이 갖는 한계를 체감하고 있다. 이런 현실적 어려움을 데이터 보호 전문가들은 중복 제거로 풀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팔콘스토어 아시아 지역 총괄 매니저인 슈레쉬 나이어는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체감하는 백업 관련 연평균 데이터 증가율은 50~60%에 이른다"며 "데이터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흔히디스크나 테이프 등 백업 미디어를 추가 구매하는 것으로 대응하는데, 이런 이유로 백업 비용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복제거 기술을 사용하면 기업은 보다 낮은 비용은 보다 많은 데이터를 더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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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들이 중복제거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 유형도 알 수 있었다. 가장 일반적 유형은 디스크와 테이프 모두에 중복제거 기술을 쓰는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59%가 이런 방식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39%의 응답자가 디스크 기반 백업 환경에 중복 제거 기술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임병혁 팔콘스토어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시장에서도 중복제거 기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커지고 있으며 실제로 '팔콘스토어 VTL'이 팔콘스토어코리아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며 "VTL은 기업, 공공 영역에서 빠르고 유연성 높은 디스크 기반 중복제거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