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학부모 누리꾼들이 선물 고민에 빠졌다.
14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블로그 등에는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누리꾼들의 선물 고민에 대한 글들이 올라와 있다. 너무 적으면 성의가 없는 것 같고 많이 하자니 약간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유치원은 요즘 선물을 안 받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어린이집은 밉보일까봐 선물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도 작년에는 소액 상품권을 선물했는데 올해는 뭘 할까 고민된다는 글을 올렸다.
최근에는 스승의 날은 물론 명절이나 기념일에도 선물을 받지 않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늘어났다. 더구나 학교에서도 교육청 차원에서 촌지나 고가의 선물을 받지 말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고가의 선물을 하기가 부담되는 것과 동시에 작년부터 실시된 신고자 포상금 지급 제도 등 교사 촌지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선물이 촌지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도 학부모들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 단골로 등장하는 선물 중 하나가 호두과자다. 적당히 성의를 표시할 수 있으면서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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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학원 강사에 대한 선물은 정반대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한 누리꾼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원 강사에게 줄 30만원짜리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세계몰이 지난해 30대~40대 고객 5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스승의 날 선물할 대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0%가 학원 강사를 꼽았다. 학교 담임교사로 답한 이들은 2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