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바일 게임 시장, iOS 두각

일반입력 :2013/05/14 12:02    수정: 2013/05/14 12:03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런 가운데 일부 게임사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 공략에 집중,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개발 모바일 게임 일부가 iOS 버전에서 과금율이 높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매출 기반도 잡히는 상황이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하면서 7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장밋빛 전망은 가득했지만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팽배한 결제 시스템 불법 해킹, 무방비한 콘텐츠 저작권 담보 등이 문제가 됐다.

이 같은 현상은 400개가 넘는 안드로이드 마켓, 수많은 결제 사업자와 해킹 툴의 등장 때문이다. 또 구글이 직접 진출하지 못한 가운데 현지 로컬 마켓 대응도 쉽지 않아 일부 유력 마켓만 대응하던 수준이었다.

반면 아이폰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신작 게임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 한 개발사 대표는 “중국 아이폰 이용자 과금율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면서 “중국 진출을 다소 꺼렸던 이전의 분위기와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개발사들은 그간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매출도 크게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게임 카피를 우려했다. 일부 게임이 다소 성공하긴 했지만 이 같이 부정적인 사례도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아이폰 게임 시장이 애플이 운영하는 단일 마켓에서만 서비스가 돼서 보안 수준이 높고,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아이폰 이용자들이 부유층에 속하기 때문에 부분유료화 게임의 앱 내 결제(IAP)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게임빌이 37개국에 출시한 다크어벤저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이 게임은 중국 앱스토어 최고 매출 24위에 올랐다. 출시 시기를 감안하면 기록적인 흥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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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찍이 중국 법인을 설립한 컴투스도 몽키배틀, 이스케이프 더 에이프, 타워디펜스 등이 무료 앱 다운로드 1위 등 괄목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중국 지역 마케팅을 힘쓰는 만큼 아이폰 게임 시장도 전보다 크게 확대됐다”며 “수백 종에 이르는 중국 내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파편화에 대응하는 것보다 과금율이 높은 애플 앱스토어를 우선 공략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