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빅데이터 및 텍스트 마이닝 시각화 엔진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구글같은 데이터 서비스회사로 거듭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가 포틀랜드의 스타트업 '럭키소트'를 인수했다. 이는 럭키소트가 회사의 합병소식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하면서 알려졌다.
자세한 거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럭키소트가 벤처캐피털(VC)로부터 최근 60만달러가량의 투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럭키소트의 일부 조직은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 매출엔지니어링부서로 옮겨 근무하게 된다. 단일제품으로 판매됐던 럭키소트의 서비스는 문을 닫는다. 럭키소트의 노아 페퍼 CEO는 현재 우리 고객은 수개월 내 현 시스템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의 럭키소트 인수는 광고주를 공략하기 위한 데이터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보차원으로 보인다. 하루에 발생하는 막대한 실시간 생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 서비스 회사로 변모하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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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럭키소트 기술을 이용해 그동안 축적한 모든 데이터와, 현재 발생하는 트윗 등을 합쳐 이슈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타깃마케팅을 원하는 광고주를 위한 서비스다.
구글, 야후, 페이스북 같은 회사는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시각화 서비스로 광고주를 모은다. 트위터는 그동안 API를 통해 외부 써드파티업체가 데이터 서비스를 하도록 했지만, 앞으로 독자적인 사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