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게임 전시회에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건 바로 ‘부스걸’이다.
물론 현장을 찾은 게임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다렸던 새로운 기기와 게임 소프트웨어 출시가 가장 큰 관심사지만, 이들 역시 게임의 느낌을 잘 살린 섹시한 모델들에 눈길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게임 전시회는 ▲게임스컴(독일) ▲E3(북미) ▲도쿄게임쇼(일본) ▲지스타(한국) ▲차이나조이(중국) ▲타이베이게임쇼(대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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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회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한 해에만 수십만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갈 만큼 인기가 높다. 또 이 전시회들은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축제의 장 역할도 하지만, 게임사들의 비즈니스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아울러 개발자들이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자리로도 이용된다. 하지만 이런 전시회에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게임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부스걸들의 활약이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을 만큼 섹시 콘셉트로, 또 때로는 게임 팬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게임 속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모델들이 게임 전시회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먼저 각국의 게임 전시회 부스 모델의 특징을 살펴보면 중국의 차이나조이의 경우는 단연 가장 많은 부스걸이 현장 곳곳에 배치된다. 한마디로 ‘인해전술’이다. 게임과 무관하게 수십 명의 부스걸들이 패션쇼 현장을 방불케 할 만큼 무대에 일렬로 늘어서는 경우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차이나조이는 게임보다 모델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것 같은 인상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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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게임쇼의 경우는 게임 속 캐릭터를 잘 살리면서도 섹시하고 귀여운 콘셉트를 많이 추구하는 편이다. 특히 학원물, 미연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튬플레이 모델들이 눈에 많이 띄는 편이다. 교복, 메이드 복장의 모델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또 일본 특유의 친절함이 부스걸에게도 배어 있다. 때문에 관람객, 또는 취재진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매우 친절하게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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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게임스컴은 아무래도 모델들이 서구형 체격이다 보니 여성 모델이라 하더라도 체격이 상당히 큰 편이다. 때문에 동양 관람객들이 볼 때 섹시하다는 느낌보다는 크다는 인상을 먼저 받게 된다. 유럽 전시회인 게임스컴은 게임 캐릭터를 그대로 구현하는 경우도 있지만 치어리더, 비키니 모델 등 단순히 관람객들의 눈을 시원하게 만드는 복장을 한 모델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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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는 미국의 개방적인 문화 때문인지 모델들의 의상과 포즈가 상당히 과감한 편이다. 게임 속 잔인한 장면을 실제로 코스튬플레이한 모델들도 있는가 하면, 민망할 정도의 노출로 관람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때도 있다. 또 이와 동시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게임 캐릭터를 정교하게 코스튬플레이한 모델들도 많을 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도 실제와 같이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채 전시회를 찾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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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스타의 부스걸은 여러 해외 전시회의 특징이 혼재돼 있다.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모델 반, 섹시한 콘셉트로 관람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붙잡는 경우가 반이다. 레이싱 모델들이 대부분 부스걸을 맡기 때문에 종종 과감한 노출을 한 모델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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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노출 경쟁보다 누가 더 캐릭터를 정교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모델들을 선보이느냐의 경쟁으로 가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한다. 또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차이나조이처럼 매년 더 많은 수의 부스걸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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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층이 주로 남성이기 때문에 부스걸을 통한 시선 끌기 경쟁이 게임 전시회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부스걸의 콘셉트와 느낌을 보면 동양과 서양, 또 각 국가의 미묘한 문화적인 차이와 취향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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