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안녕하세요' 방송후 화제가 된 농부의 아내 사연이 조작 논란에 휩싸여 주인공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농부의 아내 사연은 결혼 5개월간 집에 7번밖에 들어오지 않은 아내가 고민이라는 남편이 방송에 출연해 털어놓은 얘기다.
자신을 농부로 소개한 남편에 따르면 아내는 신혼기간 내내 거의 집밖에서 생활했으며 남편 생일날 외국여행을 다녔고 이들은 아직 합방을 한 적도 없었다.
남편은 5개월간 (집에서) 아내가 신혼여행 짐 쌀 때, 짐 풀 때, 미국 여행 짐 쌀 때, 짐 풀 때, 가족여행 짐 쌀 때, 봄옷 가지러 왔을 때, 이렇게 7번 밖에 못 봤다고 밝혔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아내는 집은 경북 군위인데 내 가게가 구미에 있어 1시간반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아깝다며 남편을 사랑하긴 하지만 2세를 가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연이 127표로 1승을 거둔 방송후 일부 누리꾼들은 그 주인공들이 활동하는 동호회 홍보를 위해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부부가 방송 내용과 달리 결혼식 축가 및 이벤트를 다니는 친목모임 '쥬타패밀리'에서 자주 만나 활동중이란 내용이다.
이에 농부의 아내는 30일 해명글을 올려 '동호회 홍보성 자작극'이란 의혹을 일축했다. 의혹과 함께 자신의 주위사람들에 쏟아진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도 말했다.
그는 주말에 지인들 상대로 축가 이벤트를 다니긴 하지만 홍보로 보이는 동영상들은 나와 아주 친한 동생 결혼식이다라며 많은 사람 싸잡고 나쁘게 몰아가지 말고 이해되지 않은 내 삶과 나만을 욕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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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편을 아예 안 만나는 건 아니지만 농삿일 때문에 매일 올 수 없다, 집에 안들어가는 게 자랑은 아니지만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그동안의 애기가 거짓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아내가 고민을 말하려 했다면 남편의 갑갑함과 결혼전 약속 불이행으로 사연 신청했을 것 같다, 농부의 아내라는 저 사람 자기의 삶을 포기하기 싫으면 혼자 살지 왜 결혼하냐, 이기적이다', 농부 아저씨 불쌍하다, 한심스러운 사연에 조작이 의심스럽다, 방송사에 손해배상 해줘야 할 듯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