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은 펜타곤의 지원을 받아 6개의 사이버 무기를 새롭게 지정했다. 국가 기간 시설을 노린 해킹 공격이 발견되면서 이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존 하이텐 미국 공군우주사령부 부사령관이 군의 사이버 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이텐 부사령관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국가우주심포지엄에 참석해 사이버 무기 지정은 앞으로 더욱 주목 받게 될 사이버 공간은 군 전력을 순식간에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이텐 부사령관은 이어 미 공군 내에 다른 군사무기와 사이버 전투능력을 결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새로운 사이버 무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미 공군은 현재 6천명의 사이버 전투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약 20% 가량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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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010년 이란 우라늄 농축 시설을 마비시켰던 '스턱스넷' 공격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러한 의혹과 별도로 이란이 샤문 바이러스를 제작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 카타르 정유회사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들 간에 물리적인 무기가 아닌 사이버 무기가 새로운 전략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플랜X'라는 계획을 통해 사이버 무기를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