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축구 게임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 본연의 재미와 현실감을 높여 정통적인 축구 게임 팬들을 겨냥한 ‘피파온라인3’와, 귀여운 캐릭터와 쉽고 코믹한 게임성으로 대중들을 공략한 ‘차구차구’가 그 주인공이다.
차구차구는 넷마블과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온라인3는 넥슨과 다음이 연합해 국내 온라인 축구 게임 팬들의 ‘표심’을 본격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귀엽고 코믹한 콘셉트로 대중성 노린 ‘차구차구’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M 넷마블은 “즐거워야 진짜 축구다”라는 슬로건으로 캐주얼 축구 게임 차구차구의 공개 서비스를 오늘 오후 시작한다.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를 개발한 애니파크가 개발한 이 게임은 기존 실사 축구 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앞세워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차구차구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존 선수들의 특성을 SD 캐릭터로 재미있게 구현한 점이다. 또 이번 공개 서비스를 맞아 넷마블 측은 ▲K리그(2004~2012) ▲유럽리그(2006~2011) ▲스폰서 시스템 ▲라이벌 및 스폰서 매치 등 싱글리그를 보강했다.
이 중 국내 18개 팀으로 구성된 K리그 외에 25개 유럽 팀이 포함된 유럽리그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축구게임의 재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향후 유럽과 남미 등의 리그도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미션이 제공되는 미션 시스템 ▲경험치 누적에 따른 선수카드 성장 시스템 ▲전적 및 승률 등을 제공하는 상세기록 서비스 ▲AI 개선 ▲튜토리얼 기능 강화 등은 차구차구의 재미를 배가 시켜주는 요소다.
특히 미션수행에 따른 보상과 선수카드 성장 시스템은 이용자가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팀을 구성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차구차구만의 전략을 짜고,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실사에 가까운 정통 온라인 축구 게임이 어렵거나, 잦은 패배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게임 이용자라면 차구차구를 통해 보다 쉽고 유쾌하게 온라인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넷마블 회원뿐 아니라, 네오위즈게임즈 게임 포털 ‘피망’ 이용자들도 플레이할 수 있다.
■정통성의 피가 흐른다, ‘피파온라인3’
“나는 제대로된 축구 게임을 즐기고 싶다”, “애들이나 할 것 같은 시시한 게임은 싫다”고 생각하는 이용자들은 국내 최고의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를 계속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선수 이미지, 또 사실감 넘치는 경기와 깔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피파온라인3를 더욱 세련되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PC방 게임 순위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어있는 유일한 스포츠 게임이 바로 피파온라인3다.
지난 달 31일 전작인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로 더 큰 인기몰이 중인 피파온라인3는 작년 12월18일 오픈했다. 전작과 공존할 수 없는 ‘슬픈 운명’을 가진 게임이란 점에서 많은 피파온라인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이전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재미로 오픈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포털에서 채널링 서비스도 진행돼 보다 다양한 이용자들을 끌어안았다.
피파온라인3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글로벌 히트작 'EA스포츠 피파 프랜차이즈'를 계승한 정통 온라인 축구 게임이란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또 45개 국가 대표팀과 32개 리그에 소속된 1만5천 명에 달하는 실제 선수들의 모습 및 최신 라인업 정보가 그대로 반영돼 실제로 축구 하는 듯한 재미가 살아있다.
최근 이 게임에는 ‘리그 미션’도 추가됐다. 기존 리그 모드 진행방식에 다채로운 퀘스트(임무)가 추가돼 AI(인공지능)와의 대전 외에도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퀘스트는 리그 경기 일정 사이에 '인터뷰' 형식으로 배치되며 '특정선수로 특정횟수 이상 골 기록', '무실점으로 승리', '특정점수차 이상 승리' 등 다양한 미션이 주어진다.
미션에 성공한 이용자들은 각 난이도에 따라 '선수카드', '경기 시뮬레이션권', 'EP(게임머니)' 등 각종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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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에도 넥슨은 피파온라인3에 최신 선수 정보를 반영한 로스터와 다양한 모드 등을 업데이트 하면서 재미를 더해간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축구라는 같은 소재를 사용했지만 게임 스타일과 타깃 층이 전혀 다른 두 개의 작품이 국내 온라인 축구 게임의 양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파온라인3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성공 궤도에 진입한 만큼 지난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차구차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올지가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