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나 공공기관이 보유 데이터베이스(DB)를 웹에 공개해, '매시업' 서비스 개발용 콘텐츠 제공 등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는 정부사업이 추진된다.
매시업은 웹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조합해 새로이 만들어내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주로 웹을 통해 접근 가능한 개방형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만들어진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개방형API(오픈API)는 외국서 공공데이터 이용 확산 사례로 종종 소개된다.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같은 외국 인터넷업체나 네이버, 다음같은 국내 업체도 이미 핵심서비스를 오픈API 형태로 제공해 새로운 사업기회와 자체 서비스 개발자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왔다.
한국DB진흥원은 다음달 10일까지 접수를 통해 'DB 오픈API개발 및 유통지원사업' 대상처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과 공공이 보유DB를 오픈API로 개방해 판매 및 유통시키기 위한 개발비용과 마케팅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DB를 구축, 운영중이며 DB에 대한 소유권과 저작권 등 법적권리를 갖고 있는 모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지원신청을 할 수 있다. 컨소시엄구성을 통한 지원도 가능하다.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오픈API 개발비, 개발이후 유통과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은 개발지원부문, 기술 및 운영지원부문, 2가지로 나뉜다. 사업 지원으로 개발된 오픈API는 DB진흥원이 유통하는 장터 'DB스토어'와 KTH가 운영하는 'API스토어'를 판로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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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관련 세부내용은 DB진흥원 공식사이트(www.kdb.or.kr)에서 볼 수 있다.
한국DB진흥원 김선영 정보유통지원실장은 "DB를 활용한 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이 늘어나면서 DB의 효율적 유통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본 사업을 통해 오픈API 개발지원뿐 아니라 체계적인 DB 유통 인프라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