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베이-IMI, 지주사 ‘B&M홀딩스’ 설립 왜?

일반입력 :2013/04/08 19:37    수정: 2013/04/08 19:38

아이템베이와 IMI(구 아이템매니아) 두 회사의 지주사인 ‘B&M홀딩스’가 설립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이템베이와 IMI의 지주회사인 B&M홀딩스가 설립됐다. 이 회사의 대표직은 김영만 전 한빛소프트 회장이 맡았으며, 김 회장은 앞으로 전개될 아이템베이와 IMI의 공동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는 아이템베이와 IMI의 합병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고 있지만, 반대로 너무 앞서 나간 분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두 회사의 공동 사업을 위한 이번 지주회사 설립은 IMI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어피니티 미디어 측이 아이템베이의 상당수 지분을 확보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어피니티 미디어는 골드만삭스의 자회사로,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0년부터 아이템베이 최대주주인 김치현 회장의 지분 47.2%를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이템베이 측은 지분 매각 여부와 규모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사실상 김치현 회장의 지분 등이 어피니티 미디어 측에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주회사 설립의 목적은 아이템베이와 IMI의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외적 결합이 아닌, 각사의 독자 경영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공통된 사업 전개에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또 게임 아이템 거래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 힘을 모아 대응하고, 보다 효율적인 운영과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외연을 넓혀나가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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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등 게임업계에 오랫동안 몸 담아온 김영만 회장을 지주회사 대표직에 선임한 이유도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의 위기를 뚫고, 이 시장을 더욱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B&M홀딩스는 향후 아이템베이와 IMI가 공동 사업을 전개하고 위기 대응함에 있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합병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고 조금 더 많은 검토가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