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필리핀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필리핀 이동통신사 글로브(Globe)와 LTE 자동로밍을 상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싱가포르 싱텔과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은 것이다.
아울러 오는 2분기 중 4개 주파수 밴드에서 이용이 가능한 ‘멀티주파수 LTE 단말기’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미주, 아시아, 유럽 주요국가에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브릿지 얼라이언스(BA) 회원사로 그동안 글로브, 싱텔과 LTE 로밍 협력을 위한 워크샵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다. 향후 LTE 로밍 품질향상을 위한 워킹그룹도 상시 운영키로 했다.
KT 역시 내달 중으로 필리핀 지역 LTE 상용화를 예정했다. KT는 아시아 모바일 협력체 CONEXUS 협력체를 통해 현지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과 KT는 총 4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멀티주파수 LTE 단말기를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멀티주파수 단말기는 850MHz, 1.8GHz, 2.1GHz, 2.6GHz를 지원하며 KT의 경우 900MHz, 1.8GHz, 2.1GHz, 2.6GHz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LTE 단말 중 3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할 수 있는 폰은 아이폰5가 유일했다.(850MHz, 1.8GHz, 2.1GHz 이용) 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 갤럭시S4를 포함한 멀티주파수 LTE 단말로 미주, 유럽지역에서의 LTE 자동로밍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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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LTE 로밍 상용화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은 지금 로밍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전 세계 LTE 로밍 시대를 SK텔레콤이 선도해 나감으로써 당사 고객들은 해외 곳곳에서 자유롭게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KT 역시 아시아는 CONEXUS를 중심으로 협력하고 유럽 주요 이통사들과 LTE 로밍 협력 중”이라며 “빠른 커버리지의 로밍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