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홈페이지 서비스 장애를 겪은 YTN이 공식입장을 내놨다. 홈페이지 서버의 트래픽 과부하에 이은 서버 재부팅 불능 상태가 장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YTN은 26일 오전 9시 40분 부터 YTN 홈페이지 서버에 과다한 트래픽이 발생해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후 전 계열사(YTN, YTN사이언스, YTN웨더, YTN FM, YTN DMB, 디지털 YTN)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75대 서버 중 리눅스 운영체체(OS)를 사용하는 서버 58대가 다운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장애는 지난 20일 장애 지점이었던 윈도 OS 서버에서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작동을 멈춘 서버는 재부팅이 안되는 등 지난 20일 발생한 방송사와 금융기관 해킹 때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YTN에 따르면, 26일 장애 발생에 오후 1시30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민관 합동조사팀이 도착해 서버의 접근 기록 등을 수집, 외부 공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언론사와 금융권 해킹 공격과 마찬가지로 다운된 특정 OS의 서버만 작동을 멈춘 점, 부팅이 안되는 증상 등으로 미뤄 외부 해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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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은 20일 다운된 본사 서버 및 업무용 PC 370대는 현재 모두 복구 완료했지만, 새로 피해를 입은 서버의 경우 완벽한 데이터 복구와 홈페이지 서비스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일을 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의 최근 3~4일 간 기사검색은 긴급한 27일 중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다운된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서버는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자회사인 디지털YTN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