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마비]신한은행, “피해 고객에 최선 다하겠다”

일반입력 :2013/03/20 17:56    수정: 2013/03/22 16:09

송주영 기자

신한은행은 금융 전산 장애 때문에 거래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넘겨 장애가 발생해 4시경에 시스템을 복구했다. 복구에 걸린 시간은 2시간이다. 주전산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전체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로 번졌지만 복구 시간은 2시간 이내로 짧았다.

신한은행 전산망 마비와 관련해서는 복구까지 걸린 시간이 짧아 금융거래 이용자의 피해는 농협 사태 때보다는 경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협은 인터넷뱅킹 등의 장애가 지속되면서 다음날까지 이용자들이 거래에 불편을 겪었다. 농협의 복구작업도 수일이 걸렸다. 당시 농협은 영업점에서 피해액을 조사해 보상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당시 민원에 대해서는 보상처리를 했다”며 “보상액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농협사태 때 인터넷 까페에서는 장애 피해에 대한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있었지만 법정까지는 가지 않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집단소송과 관련해서는 접수된 건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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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경우는 복구가 된 이후 오후 6시까지 2시간 동안 연장근무를 할 계획이어서 농협 사태때와 같은 대규모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은 피해사례와 관련해서는 영업점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금융거래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연장이 있어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만일 피해를 본 고객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