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확산…CIO뿐 아니라 CMO도 필요해

일반입력 :2013/02/26 11:38

송주영 기자

모바일이 개인의 생활뿐만 아니라 IT 업무 환경에 도입되면서 기업 내 최고모바일담당임원(Chief Mobile Officer, CMO) 같은 새로운 직제와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바일을 구현하고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전문 인력과 업종별 구현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바일을 도입했지만 실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기업의 사례는 다양하게 보고된다. A기업은 외근 중에도 메일을 보고 결재도 할 수 있는 모바일 그룹웨어를 도입했다. 하지만 A기업은 모바일을 통해 혁신의 효과를 누렸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도입하고 나니 임직원에게 스마트폰 지급, 통신, 그룹웨어 사용 등 비용만 늘었다. 모바일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대한 지원도 고민이다. 급기야 경영진에서 “투자 대비 효과가 낮다”는 말을 들었다.

B기업은 영업 일선 업무에 모바일을 도입했다. 현장에서 사내 정보를 즉시 조회하고 입력, 처리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사용하는 데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었다.

영업사원이 현장에서 조회 가능한 항목은 일부뿐이었다. 구매, 조달, 생산, 물류 등 영업 외 연관 업무 영역에는 모바일이 적용되지 않은 탓이다.

김영진 포레스트리서치코리아 지사장은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업무에 상당한 변화가 왔다”며 “기업 주도형 뿐만 아니라 개인들이 앱을 이용해 알아서 업무에 적용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트리서치는 앞으로 기업 환경에서 CMO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는 별도의 모바일팀이 구현, 아키텍처 설계를 맡아야 할 것”이라며 “모바일 전략에 개인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업 혁신의 도구 ‘모바일’이 떠오른다. 모바일 그룹웨어, 현장 근로자용 스마트폰 등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모바일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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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리서치는 개인 한 명당 사용하는 IT 기기가 9개에 이른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뿐만 아니라 냉장고까지 범위가 눈 돌리는 곳보다 모바일 환경을 돕는 기기가 확산될 전망이다.

IT서비스 기업이 제시하는 모바일 구현 방법론도 나오고 있다. 삼성SDS는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트랜스포메이션(EMT)’를 소개한다. EMT는 모바일 환경의 변화, 접근 방식 등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