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정책연구 포럼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후원으로 개인정보보호 분야 학계 및 법률전문가들과 함께 '개인정보보호 법제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포럼은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가 관련 법령이 중복돼 있고 주무 부처가 분산돼 법률 간 충돌이 발생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법제로 표현의 자유 등 다른 헌법적 가치가 경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합리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방안을 연구해 개인정보보호 법제 개선과 국내 인터넷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도모한다는 것이 정책제안서 발간 취지다.
정책제안서에는 ▲프라이버시 보호:신화에서 현실로(문재완 교수) ▲현행 개인정보보호 법제상 개인정보 정의의 문제점(구태언 변호사) ▲현행 개인정보처리의 법적 기준에 대한 타당성 분석(이인호 교수) 등 15가지 주제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들의 연구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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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의 좌장인 이인호 교수는 "정책제안서를 통해 개인정보의 보호와 이용의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잡힌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고,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에도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책제안서는 후원기관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홈페이지(http://www.kinternet.org)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3월 중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희정 의원실과 공동으로 개인정보보호법제 개선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