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소프트웨어(SW)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 오른 1천9억원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왔다. 향후 몇년간 성장률이 1자리수 후반대로 예측되는데 이는 2년전 16%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조사업체 가트너는 세계 BI SW매출이 지난해보다 7% 늘어난 올해 138억달러, 오는 2016년까지 17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 20일 이같이 밝혔다.
가트너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댄 소머는 "기업들이 의사 결정과 분석을 위해 BI 및 정보 관련 지출을 우선시 하면서 BI 및 분석은 4번째로 큰 애플리케이션 SW시장으로 성장했다"며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모색과 경제 전망 대비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에 정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의 관심은 부서별 분석차원에서 구매가 분산돼 일어나는 상황에 증폭된다.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정보의 영향이다. 단기적으로 거시경제 지표가 부진하고 대규모 BI 사업 주기 둔화로 성장이 약화될 수 있다.
커트 슐레겔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BI는 성숙된 시장이고 CIO들이 가장 중시해 왔던 분야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시장 수요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HR, 마케팅, 소셜 등을 포함해 아직 BI와 분석을 시작 조차도 하지 않은 분야가 많음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재무, 영업 등과 같은 전통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정성적 분석을 잘 하는데 진단, 예측 및 분석 등에 서툴단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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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견기업들이 아직 BI 및 분석 프로젝트를 시작도 하지 않은 단계다. BI 및 분석 플랫폼 시장이 계속해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는 SW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슐레겔 부사장은 덧붙였다.
가트너에 따르면 BI 및 분석 기능이 내재된 업계별 데이터 제공 서비스에 가입하는 기업의 수가 는다. 서비스형 데이터(DaaS) 등장으로 BI와 분석플랫폼 시장이 급속 확대될 수도 있다. 현재 사업모델은 분석애플리케이션을 새로 만드는 구축 중심이다. 조만간 사업모델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기업들이 DaaS를 제공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BI 및 분석 플랫폼 SW를 저마다의 DaaS에 결합해 성장을 앞당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