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지폐에 대한 새로운 비밀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에게 놀라움과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만원 지폐의 비밀’이란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1만원권 안에 ‘용비어천가’ 2장의 문구 중 일부가 숨어있기 때문. 보물 제1463호인 용비어천가는 1445년(세종 27) 4월에 편찬돼 1447년(세종 29) 5월에 간행된 조선왕조의 창업을 기린 작품이다.
1만원권 안에 숨겨진 용비어천가는 자외선램프에 비춰야만 보인다. 지폐 중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휘기픈 나무는...’이라고 시작하는 용비어천가 문구를 볼 수 있다.
누리꾼들은 1만원권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자 신기해하면서도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돌출 은화, 숨은 그림, 홀로그램, 미세문자 등 위조방지 기능이 여러 개 있지만, 이 중 용비어천가 문구가 새삼 세종대왕의 위대함과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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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만원권 지폐에 다양한 위변조 기능이 적용된 건 예전부터 잘 알던 사실이지만 자외선 램프를 비추면 나타나는 글귀에 대한 부분은 처음 접한다”면서 “전혀 알지 못했던 부분이라 그런지 더 신기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말 대단하다”면서 “그 동안 만져보거나 불빛에만 비춰서 위조지폐를 확인했는데 용비어천가가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새삼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한 소중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