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애호가를 위한 특별한 수집품 10선

일반입력 :2013/02/11 17:31    수정: 2013/02/12 10:22

봉성창 기자

유서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그 이름만으로도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렇다고 취미로 자동차를 사모으기에는 워낙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까닭에 제조사들은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美 씨넷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자동차 애호가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액세서리들을 모아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결코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경제적이다.

흔히 롤스로이스, 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트리는 거의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영국제 자동차 브랜드다. 벤트리의 앞글자인 B를 형상화한 후드 엠블렘을 그대로 떼어 문진(paperweight)으로 만들었다. 가격은 65유로(한화 약 9만5천원)이다.

BMW는 보수적인 자동차업계에서 첨단 기술을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기로 유명하다. 이러한 BMW의 차키를 그대로 본뜬 USB 카본 USB스틱이다. 용량은 8GB이며 가격은 29유로(약 4만2천원)으로 용량 대비 약간 비싼 정도다.

미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콜벳의 운전자들은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만큼 미국 운전자들이 스스로 차를 고치는데 익숙해져 있다는 의미다. 콜벳 공식 타이어 게이지 키트는 타이어 게이지 뿐만 아니라 볼펜 그리고 손전등이 함께 포함됐다. 가격은 24달러(한화 약 2만6천원)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페라리는 관련 액세서리 사업에도 가장 열심이다. 특히 남성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페라리 특유의 배기음은 하이파이 업계에도 영감을 줬다. 페라리 R200 헤드폰은 페라리 특유의 디자인과 음질이 그대로 살아있다. 가격은 259유로(한화 약 37만9천원)

이 시계는 전면에 포드의 스포츠카인 무스탕 로고가 박혀 있으며 테두리에 ‘타키미터(tachymetre, 속도측정 눈금)’라고 새겨져 있다. 시계 치고 가격은 109.95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고급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와인 도구 세트다. 고급스러운 가죽 느낌 케이스에 벤츠 로고가 새겨진 오프너와 기어봉 모양의 스톱퍼가 들어있다. 가격은 54달러(한화 약 5만9천원)

과거에는 신차를 홍보하기 위해 마치 영화처럼 포스터를 제작하기도 했다. 지금은 이러한 포스터들은 수집가들의 흥미로운 콜렉션으로 적잖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좋아하는 자동차를 금전적인 이유로 구입하지는 못하더라도 옆에 두고 오래동안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자동차 모형을 구입하는 것이다. 다이캐스트(Die-cast) 자동차 모형은 운전은 할 수 없지만 바퀴가 굴러가는 것은 물론 각종 문을 열고 닫거나 핸들을 움직이면 조향장치가 움직이는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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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진정한 자동차 애호가 반열에 들 법도 하다. 6단 기어박스를 형상화한 커프링크스(소매단추)는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기에 충분하다. 가격은 24.99달러(한화 약 2만7천원)

마지막은 진정한 자동차 애호가 임을 자처하기에 결코 부족함이 없다. 자동차 엔진을 떼어 그 위에 유리판을 올린 커피 테이블이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폐 엔진을 활용해 DIY로 제작한 커피테이블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거래중이며 가격도 수백달러 전후로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