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프로’ 대박?…출시하자마자

일반입력 :2013/02/10 13:56    수정: 2013/02/10 14:31

정현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 태블릿 '서피스 프로'가 출시하자마자 매진 세례를 기록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앞서 출시된 '서피스 RT'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프로 모델 출시가 윈도8 태블릿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美 씨넷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판매를 시작한 서피스 프로 128GB 모델이 미국 내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스토어(MicrosoftStore.com)에 출시된 이후 몇 시간만에 매진됐다.

MS는 지난 주말부터 뉴욕 유니언 스퀘어를 시작으로 북미지역에서 판매에 돌입했다. 서피스 프로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 MS 온라인스토어와 베스트바이, 스테이플, 퓨쳐숍 등에서 판매된다.

64GB와 128GB 모델은 각각 가격이 899달러와 999달러로 책정됐다. 다만, 키보드가 딸린 타이프 커버와 터치 커버는 각각 129달러, 119달러에 별도 판매된다. 본체와 키보드를 모두 구매하면 1천달러를 웃도는 가격이다.

서피스 프로는 앞서 출시된 RT 버전과는 달리 울트라북과 유사한 사양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4GB 메모리에 인텔 아이비 브릿지 프로세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으며 풀버전 윈도8로 윈도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실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앞서 출시된 서피스RT 판매가 저조한 프로 모델 출시가 윈도8 태블릿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MS는 서피스RT의 경우 초기 출하량이 125만대였지만 첫 두 달 간 판매량은 68만대에서 75만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력 소모가 많아 배터리 수명이 짧고 저장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서피스 프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MS는 서피스 프로 초기 출하량을 밝히지 않아 하루동안 몇 대가 판매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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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블로그를 통해 소매점들과 협력을 통해 현재 품절 상태인 128GB 서피스 프로 판매가 가능한 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S에 따르면 서피스프로는 오는 14일 오스트리아, 벨기아,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이태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13개개 국가에 추가적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