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포켓몬스터’ 실사 영화 제작

일반입력 :2013/01/30 09:50    수정: 2013/01/30 10:50

미국 할리우드가 일본의 '포켓몬스터‘를 실사 영화로 제작한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일본 인사이드게임즈는 미국 영화 전문 잡지인 콜리더(Collider)닷컴을 인용해 포켓몬스터가 미국 할리우드에 의해 실사 영화로 제작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화 제목은 ‘포켓몬’이다.

포켓몬스터는 게임으로 탄생한지 17주년이 됐으며, 그 동안 14개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제작됐다. 또 현재 15번째 애니메이션 영화가 제작 중이긴 하지만 실사판 영화로 제작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할리우드가 포켓몬스터의 실사 영화화에 주목한 이유는 최근 ‘테드’ 영화가 큰 흥행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실사와 최신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을 잘 섞은 가정용 영화(테드는 성인용이지만)가 흥행 추세에 있으며, 2011년 공개된 ‘스머프’ 역시 세계 흥행 수입 5억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속편이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라고 인사이드게임즈는 설명했다.

포켓몬은 2011년 현재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수가 2억3천만 개 이상에 이른다. 게임 시리즈로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판매량이다. 캐릭터 상품 등 관련 시장도 연간 3조5천억원 규모에 달한다.

할리우드는 이렇게 높은 포켓몬스터의 인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하는 마케팅 비용을 절약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몬스터들을 자유롭게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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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더닷컴은 “포켓몬의 인기 비밀은 그 내용에 있다”면서 “포켓몬이라는 이상한 생물이 서식하는 세계를 주인공이 여행하고 포켓몬들끼리 결투를 하는 방식은 경쟁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미국인이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외신은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영화의 품질”이라며“1986년 하워드 더 덕과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