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의료정보연동기술 미국특허 취득

비트컴퓨터가 '의료기기 정보연동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는 앞서 국내서도 특허 취득한 이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의료인들이 손쉽게 의료기기 연동 지원 파일을 내려받아 의료기기 연동 설정을 자동화하고 기기 자산에 대한 관리와 원격 상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가 취득한 특허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각종 전자 의료기기와 진단검사 기기에서 내놓는 검사정보 결과데이터들을 자동 수집해 국제 표준 의료 메시지 규격으로 바꾸고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으로 보내는 시스템과 방법을 다룬 것이다.

비트컴퓨터는 지난 2011년 10월 우리나라 특허청에 등록된 국내특허 내용을 기반으로 미국에서도 특허를 취득했다. 이 기술과 관련한 국내 특허 추가등록도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허는 단일 통합형 의료기기 연동 게이트웨이를 갖춘 환경에서 여러 접속방식을 쓰는 의료기기를 동시에 운영되게 한다. 의료인들이 앱스토어 이용방식처럼 연동지원파일을 내려받아 기기의 연동설정도 자동화할 수 있다.

회사쪽은 이를 통해 검사결과 데이터 수집 효율을 개선할 수 있고 검사완료와 동시에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의료서비스의 질도 개선된다고 강조한다. 또 기기 수명연한과 각종 교환주기 관리가 이뤄질 수 있고 소형 저전력시스템에서도 구현 가능해 에너지 절감과 공간효율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기 또는 스캔으로 입력해온 의료기기 검사결과 데이터 입력도 간편해진다.

현존 의료기기 인터페이스 자동화 솔루션은 중대형병원 위주로 구축돼 있고 그 구성도 PC 기반이거나 서버에서 단순한 데이터 수집만 처리하는데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이번 특허를 활용해 국내 의료기관의 의료기기-의료정보 시스템 간의 자동화 및 고도화와 관련된 신규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 의료기기 인터페이스 사업자와의 협력, 미국 특허 소송 대리인을 통한 수익사업 등 다각도의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컴퓨터는 미국특허 외에도 귀에 넣을 수 있는 형태의 맥박측정장치, 맥박측정이 가능한 보청기, 의료기기 의료기록과 피검사자 ID를 연결하는 EMR시스템, 심박측정을 위한 관상혈관 자동인식과 최적 측정위치를 보정하는 시스템, 이상 3건의 국내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정부 연구개발과제 사업 성과로 유비쿼터스헬스케어 기반기술로 여러 특허권을 갖췄다고 자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