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3]삼성 스마트 가전, 주방 바꾼다

일반입력 :2013/01/06 11:00    수정: 2013/01/07 12:57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900리터(L)급 냉장고 'T9000' 등 고급형 생활가전을 한단계 발전시킨 스마트 가전으로 북미시장을 공략한다.

6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냉장고 'T9000'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T9000은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10인치 컬러 LCD를 부착, 소비자가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냉장고를 식품 저장고에서 가족 커뮤니케이션 기기로 탈바꿈 시킨다는 것이 마케팅의 초점이다.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삼성 모바일 기기와 연계성도 고려했다. 대표적 사례가 갤럭시 카메라. 갤럭시 카메라로 외부에서 찍은 사진과 메시지를 냉장고 LCD에 깔린 '에버노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보내 내용 공유가 가능하다.

일정을 등록해 두고 관리할 수 있는 구글 캘린더를 탑재했다. 핸드폰과 냉장고를 연결해 냉장고의 LCD 화면에 휴대폰 카메라에 비춰진 방 안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들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아이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관리할 수 있는 푸드매니저 기능 외에, '판도라' 같은 인터넷 라디오 앱을 탑재해 사용 즐거움을 더했다.

업계선 처음으로 LCD 화면을 광고주가 스크린 세이버나 메모앱의 백그라운드 배너를 활용해 광고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쿠폰, 적립금 동도 LCD 창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를 스마트 TV와 연계해 TV시청 중에도 세탁이 완료 됐거나, 냉장고 문 열림 상태 메시지를 팝업창으로 띄워 사용자에게 제품의 상태를 알려 주고, 조정할 수 있도록 가전제품 간 연결성을 키웠다.

이밖에 원격제어가 가능한 드럼세탁기와 오븐, 로봇청소기 신제품도 공개한다. 8인치 풀 터치 LCD를 채택한 드럼 세탁기는 집밖에서 원하는 시간에 세탁을 시작하고, 세탁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원격 제어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향후 스마트 그리드 정책 시행시 실시간 전력 공급에 따라 작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효율적으로 전력소비를 가능하게 한 스마트 그리드 레디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 오븐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양하고 손쉬운 요리 방법을 찾아서 쇼핑리스트를 작성, 내가 고른 레시피를 스마트폰에서 오븐으로 보내면 온도나 시간 설정 조작이 없이 식재료를 넣고 시작 키만 누르면 바로 조리가 가능하다.

로봇청소기는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웹이나 스마트폰을 연결 시켜, 청소구역을 보면서 청소 할 수 있으며, 집밖에서는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해 방범 기능으로 활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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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스마트폰, 스마트 TV, PC 등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소비자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스마트 홈 전시존은 집안에서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외부 상황에 맞춰서 집안의 모든 가전 기기들이 최적화되어 자동으로 세팅되고, 알아서 동작을 하는 인공지능적인 스마트 홈에 대한 미래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