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 '젤리빈'으로 불리는 안드로이드4.1과 4.2버전 운영체제(OS) 지분이 마침내 2자리수로 늘었다.
구글은 4일(현지시각) 공식 안드로이드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자사 모바일플랫폼의 최근 OS버전별 단말기 보급률을 공개해 이같은 사실을 암시했다. 몇몇 외신들은 이를 보도하며 안드로이드가 여전히 매우 파편화된 플랫폼이라고 지적했다.
안드로이드4.1과 4.2버전을 합치면 전체 안드로이드 플랫폼가운데 10.2%를 차지한다. 최신판 4.2가 1.2%고 앞서 나온 4.1버전이 9.0%다. 주요 단말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 사용자들에게 안드로이드4.1 업데이트를 배포하기 시작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4.0 버전대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가 29.1%로 젤리빈의 거의 3배에 달한다. 지난 2011년 출시 기종들이 상당수 ICS 업데이트를 제공받은 것으로 보이며 일부 기종은 젤리빈 업데이트도 얹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여전히 안드로이드2.3 버전대인 진저브레드가 47.6% 비중을 차지, 가장 많은 사용자 규모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된 55.8% 비중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지만 여전히 점유율 '독식'에 가깝다. 진저브레드 이전엔 2.2버전 프로요, 2.1버전 이클레어, 1.6버전 도넛까지 있는데, 도넛은 0.2%로 대부분 사라졌지만 이클레어가 2.4%, 프로요가 9.0%로 젤리빈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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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에서 돌아가는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개발자들은 각 버전별 차이를 숙지하느라 골치를 썩인다. 새로 나온 OS 버전에만 맞춘 애플리케이션은 기존 환경에서 구동되지 않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최신판이 사용자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기 전까진 오래된 플랫폼 환경에 맞춰 일해야 했기 때문이다.
해외 IT블로그 한 곳은 이 모든 안드로이드 버전 현황을 숙지해야 할 개발자들에게는 불행하게도 태고적 플랫폼인 안드로이드2.2 프로요 버전이 여전히 그 사용자들의 활용이 9%에 육박하고 이클레어도 2.4%에 달하는 단말기 지분을 갖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