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울산, 충청도 등 남부지방과 강원산간에 폭설이 내리면서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비교적 눈이 적게 오는 대구와 울산, 부산 등 지방에서는 이례적인 폭설로 큰 혼란이 빚어지면서 SNS가 뜨겁다.
28일 오전부터 남부 대부분 지방에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호남지방의 눈을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영남과 강원산간 지방에서는 눈이 이어지면서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태다.
아침을 지나 기온이 오르면서 눈발은 약해졌지만 밤사이 쌓인 눈으로 일부 학교가 휴교하고 지각사태가 속출하는 등 출근길 직장인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대구와 울산 등 남부지역은 비교적 눈이 적은 지역이어서 2000년 이후 이례적인 폭설에 많은 혼란이 빚어졌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폭설 상황을 전하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한 트위터리안(goo******)은 “대구 폭설! 진짜 대구살면서 이런 눈은 처음 봅니다”라고 놀라움을 표시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ging******)도 대구에 눈 이만큼 쌓이는게 몇년 만이지? 걸을수 없을정도로 눈이 쌓였다”고 상황을 전했다.부산과 울산 지역에서도 “부산에도 이 만큼 눈이 내렸네요. 대박입니다. 서면지하철역에는 하도 사람이 밀려서 3~4번식 차를 기다려야 탈수 있을 정도라네요”, “폭설 대박. 다른 애들은 안신기하겠지만 울산에는 눈 내리는 자체가 기적이다.”, “눈 덮힌 출근길! 울산에서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 다들 무사히 줄근하셨나요?”라고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남부지방에 폭설이라는데 눈에 익숙치 않은 지역이라 괜찮으신지 걱정되네요”, “우리동네 대설주의보 이게 무슨일이야. 그래도 눈덕에 출근 안했다.”, “남부지방에 무슨 폭설주의보야?”, “진짜 일년에 눈 한 번 올까말까한 남부지방에 폭설이”, “여태 대구살면서 이만큼 눈온거 처음 본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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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눈은 28일 서해안을 시작으로 오후 늦게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동해안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9일 오후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낮에 서해안을 시작으로 오후 늦게 대부분 그치겠고 일부 동행안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면서 “특히 남부지방과 충청 일부지역에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