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도 남다르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장식된 트리에 재미있는 기능을 추가하는가 하면, 트위터의 반응에 따라 LED 화환의 색을 바꾸고, 3D프린팅 기술로 정교한 쿠키를 만들기도 한다.
24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은 해커들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기술실력을 뽐냈다고 보도했다.
소형 LED 전구로 장식된 일명 '윈터트리'는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빛의 세기가 달라진다. 캐나다 빅토리아 지역에 매년 설치되는 이 크리스마스트리에는 800개의 LED전구로 장식된다. 해커들은 여러 개의 마이크로폰에서 소리를 인식하게 한 뒤 이를 분석해 전구의 밝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해커 데니스 애덤스는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전자 화환을 만들기도 했다. 이 화환은 애덤스의 트위터에 새로 올라오는 트윗에 반응해 서로 다른 색깔을 낼 수 있다. 애덤스는 아크릴판을 레이저 절단하고, 탁구공을 이용해 빛을 분산시킬 수 있게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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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5달러(약2만6천원)짜리 아두이노를 LED전구를 제어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로 사용했다. 2천달러(약214만원)짜리 맥북프로는 인터넷에서 트윗 반응을 확인해 화환에 반영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했다.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정교한 쿠키도 등장했다. 랄프 홀레이스는 3D프린팅에 사용되는 물질 주입기 안을 쿠키 도우로 채운 뒤 이를 짜내는 방법으로 쿠키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