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줄고 모티즌 늘었다…스마트族 64%

일반입력 :2012/12/13 11:47

유선 인터넷 이용자들이 빠르게 모바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셜 문화의 확산으로 SNS 이용자의 58%는 하루 1회 이상, 소셜커머스의 이용률은 월평균 2회가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7월부터 9월15일까지 전국 3만가구 및 가구 내 만3세 이상 가구원 7만3천6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현황 ▲인터넷과 커뮤니케이션 ▲인터넷과 경제활동 ▲가구 인터넷 환경 등 ‘2012 인터넷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유 확대로 50~60대 장·노년층 인터넷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도 15.4시간→16.3시간으로 1시간가량 증가했고, 장소구분 없이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51.8→58.3%로 6.5% 상승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 31.0%에서 63.5%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노년층 인터넷 이용률 큰 폭 증가

올 7월 현재 만3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이용률은 78.4%이며 이용자수는 전년대비 94만명 증가한 3천812만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20대 젊은 층의 인터넷 이용률(99%이상)이 높았고, 특히 50대(60.1%), 60대(38.5%) 장년층의 인터넷 이용률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기기 보유율이 높아져 인터넷 이용행태가 모바일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과거 인터넷 이용확산에서 다소 소외됐던 장·노년층이 신규 인터넷 이용자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기기 1인당 ‘0.64대 보유’

만 6세이상 인구의 63.7%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당 스마트기기 보유대수는 평균 0.64대로 조사됐다.

스마트기기 보유율은 남성(67.8%)이 여성(59.5%)보다 높고, 연령대별로는 20(91.0%), 30대(87.5%), 40대(7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보편적인 인터넷서비스는 이메일(84.8%)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SNS(67.1%), 인터넷쇼핑(63.5%), 인스턴트 메신저(60.1%), 인터넷뱅킹(43.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인스턴트 메신저와 SNS 이용률이 각각 73.6%와 62.0%로, 전년대비 각각 24.2%p와 30.5%p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을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5.4%p 증가한 29.2%, 이메일 이용은 21.5%(2.4%p 증가), 인터넷쇼핑 이용은 23.8%(9.2%p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SNS이용자 58% ‘하루 1회 이상 이용’

SNS 이용자의 58.2%가 ‘하루에 1회 이상’ 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직장인 SNS 이용자 2명 중 1명(57.1%)은 업무용도로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친교․교제’가 85.6%로 가장 많았으며, ‘취미․여가 활동(66.9%)’, ‘개인적 관심사 공유(54.3%)’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SNS이용자 10명중 8명 정도가 SNS에 본인 실명과 성별을 공개하는 반면, 10명중 3명 정도는 이메일주소와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SNS 이용자의 48.7%는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를 쉽게 찾거나 얻을 수 있다’, 47.7%는 ‘SNS를 이용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친분을 쌓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30.2%는 ‘SNS를 이용하면서 점차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30.0%는 ‘SNS를 이용하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소셜커머스 이용자 60% ‘불편·피해’

저렴한 가격으로 급성장한 소셜커머스 이용률은 11.5%(2.4%p), 월 평균 2.1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이용 고객은 20대(25.1%)와 여성(1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구매 품목은 음식점, 커피숍 등의 ‘외식(60.2%)’ 상품이었으며 다음으로 ‘문화공연(47.4%)’, ‘패션(44.4%)’, ‘미용(26.7%)’ 상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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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이용자 10명 중 6명(58.1%)은 ‘정상구매 상품․서비스와 차별 대우(18.4%)’, ‘광고된 내용과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 제공’(18.0%), ‘과대 판매로 인한 예약불가 및 수량부족(17.2%)’, ‘구매 취소나 교환․환불 안 됨(17.1%)’, 등의 불편이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는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www.kcc.go.kr)나 ISIS 인터넷통계정보시스템(isis.kisa.or.kr)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